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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2(the roundup), 배우 마동석의 힘
영화 범죄도시2(The roundup)는 2017년 범죄도시1(THE OUTLAWS)의 속편이다. 전편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배우 마동석이 주연으로 출연해 통쾌한 액션을 선보인다. 이 영화는 형사 마석도가 베트남에 살고 있는 범죄자 강해상을 잡기 위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체불가 한 배우 마동석의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영화, 그리고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영화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 영화인 범죄도시2(the roundup)에 대해 기록해보고자 한다.
영화 범죄도시2(the roundup), 배우 마동석의 힘
보통 영화의 주인공들은 시련도 겪고, 위기에 빠지기도 하는데 범죄도시2(The roundup)의 주인공은 조금 다르다.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딱 두 가지이다. 얼마나 강한 악당이 나올 것인가, 그리고 이 악당은 마석도에게 얼마나 많이 두들겨 맞을 것인가. 이 영화는 관객들이 주인공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마석도에게 얻어맞는 악당이 조금 불쌍할 지경이다. 오죽하면 '마동석이 악당을 때려잡는 걸 보여주겠다'가 이 영화의 기획 의도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을 정도이다. 범죄도시2(The roundup)가 사랑받는 이유는 단언컨데 배우 마동석의 묵직한 액션 때문이다. 나 역시 이 영화를 보고 통쾌함을 느꼈다. 왜냐하면 엄청나게 힘이 센 남자가 나쁜 사람을 실컷 때려주는 모습을 2시간 내내 봤기 때문이다. 나는 마석도라는 역할을 배우 마동석이 아닌 다른 배우가 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 외에는 마석도에게 어울리는 남자 배우가 없었다. 아마 이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은 나의 의견에 동감할 것으로 생각한다. 범죄도시1(THE OUTLAWS)이 개봉된 후 배우 마동석은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배우 마동석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이터널스'에 출연하면서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심지어 그는 길가메시 역학을 하기 위한 오디션도 보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배우 마동석은 '이터널스' 촬영 전에 '이터널스'의 감독 및 제작진들과 화상 회의를 했는데 '이터널스' 감독은 이미 마동석 배우의 출연 작품을 보고 배우 마동석에 대한 분석을 끝낸 상태였다고 한다. 나는 배우 마동석을 향한 할리우드의 사랑이 이렇게 큰 것을 보고 배우 마동석이 한국 영화 활동보다 할리우드 활동에 더 집중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범죄도시2(the roundup)는 제작되지 않을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는 범죄도시1(THE OUTLAWS)개봉 후 5년 만에 범죄도시 2(the roundup)로 관객들을 만났다. 범죄도시2(The roundup)에서 배우 마동석은 그만큼 대체 불가한 인물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국내 영화계에 활기를 불어넣은 영화
이 영화는 한국에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기록한 영화이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는 많은 산업에 피해를 주었다. 영화계가 받은 피해도 매우 컸다. 사람들은 영화관에 모일 수 없었고 그것은 곧 영화 산업의 위기로 다가왔다. 이 영화도 제작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원래는 2020년 2월에 크랭크업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촬영이 전면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베트남인데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 현지 촬영이 불가능해졌고 10억 원 이상의 손해가 발생했다다. 그래서 제작진들은 1년여를 기다린 끝에 CG와 세트를 활용해 한국에서 베트남의 모습을 재연해 찍었다. (참고로 많은 관객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 그만큼 영화 속 베트남의 모습이 실제와 가까웠다는 것이다). 영화 범죄도시2(The roundup)는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로 지쳐가고 있을 무렵인 2022년에 개봉하였다. 영화 전문가들은 이 영화의 흥행을 걱정하기도 했다. 첫 번째 걱정은 전작을 뛰어넘는 속편은 만들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이었고, 두 번째 걱정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범죄도시2(The roundup)는 이 두 가지 걱정을 보기 좋게 종식한다. 이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이미 사전 예매율이 영화 '기생충'을 뛰어넘었고, 개봉 첫날에는 예매율 1위를 기록하였다. 이 영화의 개봉 예매율 기록 국내 누적 관객 수 2위를 자랑하는 영화 '극한직업'의 개봉 예매율 기록보다 높다. 이 영화가 벌어들인 수익 또한 놀랍다. 이 영화의 수익은 무려 1,317억 원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영화 3위에 랭크 되어있다. 그리고 이 영화는 해외 수익 1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한국 영화 중 8번째 영화이다. 이 영화로 인해 침체되었던 국내 영화계가 다시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내가 범죄도시1(THE OUTLAWS)이 아닌, 범죄도시2(The roundup)를 리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화 범죄도시2(the roundup) 흥행에 대한 개인적인 분석
그렇다면 영화 범죄도시2(the roundup)는 어떻게 이런 큰 흥행을 할 수 있었을까? 내 생각에 '전편보다 더 강력한 악당'의 출연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범죄도시2(the roundup) 개봉 소식이 알려졌을 때, 관객들은 범죄도시1(THE OUTLAWS)의 장첸을 넘어서는 악당의 출연을 궁금해했다. 새로운 악당의 등장은 관객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범죄도시2(the roundup)의 악당으로 나오는 강해상은 범죄도시1(THE OUTLAWS)의 장첸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더 압도적으로 강렬했다. 이것이 관객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완벽하게 충족시켜 준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 영화가 후속작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먼저 이 영화는 전편의 대사들을 차용해 코믹 요소를 한층 강화했다. 그리고 전편에서 사랑받았던 캐릭터들을 속편에 알맞게 배치해 전편과 속편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는 개봉 시기도 매우 적절했다고 생각이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 범위는 매우 한정적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 상태로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자 사람들은 점점 지쳐갔다. 이 영화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사람들의 열망이 아주 간절해졌을 때, 그리고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격리 조치가 점점 완화되어갈 때 개봉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과거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의 속편이 나왔다'라는 이유로 극장을 찾게 됐을 것이다. 그리고 배우 마동석의 액션신은 코로나19로 억눌려있던 사람들에게 통쾌함을 주었을 것이다. 나는 이런 점들이 이 영화의 흥행에 큰 작용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범죄도시 3'을 기다린다.
이 영화의 큰 흥행은 자연스럽게 '범죄도시3'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 마동석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인공이면서 제작자이다. 그는 범죄도시2(the roundup) 제작 발표회에서 후속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8편까지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이야기를 준비해 두었다고 한다. 그는 스포일러의 위험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마석도를 중심으로 한 액션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동석의 인터뷰는 나를 포함해서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이 인터뷰는 나에게 배트맨 시리즈를 떠올리게 했다. 사람들이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기대하는 것 중 하나는 새로운 악당의 출연일것이다. 아마도 영화 '범죄도시'시리즈는 마석도라는 영웅이 개성 넘치는 악당을 묵직한 주먹으로 때려잡으며 진행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2023년 1월에 범죄도시2(the roundup)를 연출한 이상용 감독의 인터뷰가 공개되었다. 이 인터뷰에서 나는 '범죄도시 3'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현재 '범죄도시3'은 60~70% 정도 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범죄도시 3'의 촬영은 모두 끝났고 편집 중에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상용 감독은 2023년에 '범죄도시 3'이 개봉되는 것은 확실하지만 정확한 개봉 날짜는 논의중이라고 한다. 감독은 '범죄도시 3'을 제작하면서 제작자 겸 주연 배우인 마동석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이야기의 주제는 '새로움'이었다. 나는 이 인터뷰를 읽으며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에 대한 감독과 배우 마동석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두 사람은 예측할 수 있는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영화가 식상해진다는 것에 집중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부족한 모습이 보이더라도 새로운 패턴에 도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상용 감독은 어떤 새로움이 등장하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범죄도시 1, 2'에 출연하는 악당들은 마석도와 처음 마주쳤을 때 마석도에게서 도망을 가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범죄도시 3'의 악당은 마석도와 마주쳤을 때 도망가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악당이 마석도를 압박하는 상황을 만들어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상용 감독은 이것을 '미묘한 차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나는 이 '미묘한 차이'가 '범죄도시 3"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벌써 궁금해진다. 가장 중요한 내용은 바로 이것이다. '범죄도시 1, 2'에서는 대부분 마석도의 일인 액션이 주로 나왔는데 '범죄도시3'에서는 마석도의 일인 액션 외에도 새로운 액션들이 등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랑한 마석도의 액션씬은 분량이 줄어드는 것일까? 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상용 감독은 이 인터뷰에서 '범죄도시3'에서 마석도의 액션 분량은 전작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범죄도시3에서는 한국 인천에서 일본 야쿠자를 소탕하는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라고 한다. 나는' 범죄도시3' 이 너무나도 기다려진다. 이번에도 배우 마동석의 묵직한 액션을 보며 속 시원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해본다.